'토트넘 망하라는 얘기' 쿨루셉스키·벤탄쿠르, 1개월 출전 정지 예상

2023. 1. 25. 16: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주축 선수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한 달 동안 경기에 못 뛸 수도 있다.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분식회계를 통해 선수 이적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과다하게 책정했다는 혐의를 연방 법원이 입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승점 15를 삭감당했다. 선두권에 있다가 10위권으로 떨어졌다.

당시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선수 23명도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파올로 질리아니 기자는 24일 “FIGC 규정 31항에 따르면 선수가 축구연맹에 신고한 범위 밖에서 급여를 받을 경우 최소 1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 이에 따라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파울로 디발라(AS 로마),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등이 징계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팀들이 재정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유벤투스는 4개월간 선수단 주급을 삭감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선수들은 1개월 급여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월간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질리아니 기자는 “이 선수들은 1개월 이상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유벤투스 구단은 거짓 보고한 금액의 최대 3배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1월에 나란히 토트넘으로 이적한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가 현 시점에서 징계를 받을 경우, 토트넘 소속으로 1개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오른쪽 공격을 책임지는 윙어다. 올 시즌 초반 주축으로 뛰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한 달간 결장했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해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열린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1골을 넣기도 했다.

벤탄쿠르 역시 토트넘 주전이다.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던 1월 초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가 동시에 결장하면 토트넘은 선수 구성이 어려워진다.

당장 토트넘 앞에는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 FA컵 32강 프레스턴전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전, 레스터 시티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전 등이 차례로 예정되어 있다.

유벤투스에서 시작된 회계 장부 조작 스캔들이 유럽 축구 전역으로 퍼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