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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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다."
환경공학자 최종수는 책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웨일북)에서 "이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물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간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멘토프레스)는 생명윤리학을 연구하기 위해 호스피스에 뛰어든 간병사의 이야기다.
저자는 인간적인 죽음을 맞기 위해 개인 스스로가 자신을 돌보는 준비도 해야겠지만, 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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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다."
환경공학자 최종수는 책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웨일북)에서 "이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물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에 대해 지난 30년간 연구해온 저자는 지구가 탄생한 순간부터 함께해 온 물의 흔적들을 따라간다. 우리 생활에 스며든 물이 어떻게 문화를 창조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운하·기우제 같은 인류 문명을 만든 물의 비밀부터 식량난·기후변화·하수 시설 등의 뜨거운 이슈까지 다뤘다.
그는 "인류에게 필요한 자원은 대부분 대체재가 있다. 쌀이 부족하면 밀로 대체할 수 있고,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태양광이나 풍력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물이 부족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기를 짚었다.
신간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멘토프레스)는 생명윤리학을 연구하기 위해 호스피스에 뛰어든 간병사의 이야기다. 재작년 1월 호스피스병원에서 만난 88세 어르신 도미니코가 생명을 지닌 한 인간으로 존재했던 22일간의 일화가 담겼다.
간병사 유성이씨는 자신의 어머니보다 12년을 더 살다가 쓸쓸히 떠난 아버지를 보면서 인간적 임종을 위한 연구에 힘쓴다. 2020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듬해 1월부터 호스피스 병원에서 근무한다. 도미니코 어르신의 경우 편안하게 죽고 싶다는 마음으로 입원했으며 죽음 이후의 마무리 절차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가족을 믿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적인 죽음을 맞기 위해 개인 스스로가 자신을 돌보는 준비도 해야겠지만, 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죽음을 맞이할 때 본인이 할 일은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모든 것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본인의 태도다. 무엇으로부터 위로를 얻으며 의연하게 죽음을 마주하고 받아들일 것인지."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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