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 기다렸다는 듯…삼다수 9.8%·메로나 20%↑

유선희 2023. 1. 25.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초 공공요금 인상에 더해 생수·아이스크림·음료 등도 잇따라 가격이 오른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물류비·에너지 비용 등이 계속 올라 제조원가 상승을 더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경영 압박이 심화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하늘보리 등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다음달부터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생수 1위 삼다수 5년 만에 9.8% 인상
빙그레 메로나·비비빅 등 7종 20%↑
웅진 아침햇살 등 음료 20종 7% 올려
제주삼다수. 제주개발공사 제공

연초 공공요금 인상에 더해 생수·아이스크림·음료 등도 잇따라 가격이 오른다. 자난해에 이은 릴레이 인상 행렬이 올해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겨울,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살림이 더 고달파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제주삼다수가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릴 계획이다. 이번 인상은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다음달부터 대형마트에서 500㎖짜리는 480원, 2ℓ짜리는 1080원에 판매된다.

다만, 생수는 최종 판매자가 판매가를 표시하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인건비와 페트병 제조원가 등 재룟값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메로나·비비빅. 빙그레 제공

아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른다. 빙그레는 이날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7종의 일반 소매점 기준 가격을 1천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린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분은 다음달부터 판매 채널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물류비·에너지 비용 등이 계속 올라 제조원가 상승을 더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경영 압박이 심화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료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하늘보리 등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다음달부터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가격을 기준으로, 아침햇살(500㎖)은 2천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초록매실(180㎖)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