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인터뷰]'K리그 대표 얼굴' 제주 구자철이 말하는 해설-쌍용-후배들

김가을 입력 2023. 1.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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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배들도 인터뷰 좀 많이 해주세요."

그는 "선수들이 많은 부담 갖지 않고,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뛰었던 월드컵들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했다면 최소 원점에서 시작하게 해주고 싶었다. 나를 비롯해 (기)성용이, (이)청용이는 조금 많이 힘든 시절에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래서 후배들 얘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후배들에게 '기'를 넣어주기 위해 시작한 해설이었지만, 구자철도 월드컵 해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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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치앙마이(태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 후배들도 인터뷰 좀 많이 해주세요."

제주 유나이티드의 '정신적 지주' 구자철(34)이 건넨 첫 마디였다. 구자철은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새 시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무려 12년 만의 K리그 비시즌 준비다. 그는 "동계전지훈련 와서 몸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당연히 시즌 중보다 훈련양이 더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상 위험도를 줄이고, 집중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구자철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그는 200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월드컵 등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대한민국을 이끌었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후배들이 든든함을 느끼는 이유다.

구자철 역시 후배들을 알뜰히 챙기고 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후배들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 칭찬했다. 사실 그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해설을 맡게 된 것도 후배들을 위해서였다. 그는 "해설을 왜 하게 됐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이 외부적인 것에서 지원을 받으면 분명히 편안한 마음에서 월드컵을 뛸 수 있을 것이란 나만의 확신이 있었다. 현장에서 같이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축구적인 면에서도 조금 더 트렌디하게 해설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은 부담 갖지 않고,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뛰었던 월드컵들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했다면 최소 원점에서 시작하게 해주고 싶었다. 나를 비롯해 (기)성용이, (이)청용이는 조금 많이 힘든 시절에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래서 후배들 얘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후배들에게 '기'를 넣어주기 위해 시작한 해설이었지만, 구자철도 월드컵 해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됐다. 그는 "한국 경기는 내 경험을 통해서 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타 경기는 공부를 좀 더 해서 자료를 가지고 해야 했다. 그런 두 가지 (방식의) 경기를 했기 때문에 해설위원을 하면서 공부가 많이 됐다. 보는 사람들이 축구를 조금 더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제는 다시 본업인 축구선수로 돌아왔다.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높다. 그는 "주어진 시간 안에서 팀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다. 내가 해야 하는 일 만큼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과 자부심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 해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때 나를 기다려주고 기대하는 분들이 계시니까. 행복 축구를 하고 있고 우리 제주도 행복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한 사람으로서, 일원으로서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는 것이 최고의 꿈이자 목표다. 어린 선수들보다는 조금 더 간절하고 소중하고 진중하다. 이유가 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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