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오른다... 삼다수, 메로나, 초록매실 다음달 줄줄이 인상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 가격이 2월부터 10%가량 인상된다. 고유가 여파로 페트병 재료 값이 상승한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게 제조 업체 설명이다.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25일 “2월 1일부터 삼다수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9.8%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출고가를 최대 10% 인상한 이후 5년 만에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파는 삼다수 500ml 제품은 480원, 2l 제품은 1080원이 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국제 유가가 장기간 인상된 여파로 인해 페트병 제조 원가가 크게 뛰었고, 기타 원부자재비와 인건비, 물류비 상승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편의점 등 다른 판매처의 삼다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제품을 납품하는 마트와 달리 다른 판매처는 유통 단계를 더 거쳐야 해 인상 폭이 미정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이날 빙그레도 2월부터 메로나, 비비빅 등 바(bar) 형 아이스크림 7종, 슈퍼콘 등 콘형 아이스크림 2종 등 총 9종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소매점 기준으로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도 “유가공품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이 계속 올라 제조 원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며 “경영 압박이 심해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했다.
웅진식품도 다음달 1일부터 초록매실(180ml) 등 음료 20여종 가격을 평균 7% 내외로 인상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초록매실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아침햇살(500ml)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7.5% 오른다. 웅진식품 역시 각종 비용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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