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깜짝 상한가… 나경원 불출마가 호재됐나

김은정 기자 2023. 1.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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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170V 캠프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25. 이덕훈 기자

단골 정치 테마주인 안랩 주가가 2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대 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나선 가운데, 유력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 주가는 7만200원으로 출발했다가 나 전 의원이 불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8만원대를 뚫고 치솟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선 9만원 선도 넘었고 결국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29.91%) 오른 9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나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자,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타깝고 아쉽다”는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 불출마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친윤계인 김기현 의원과 안 의원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원은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최대 주주로, 안랩 주식은 그의 정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안 의원이 야권 대통령선거 후보로 거론되던 2021년 초 한 차례 출렁인 안랩 주가는 지난해 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자 다시 불이 붙었다. 총리 입각설을 재료로 역대 최고가(17만58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재료 소멸로 고점 대비 66%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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