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부산시향 부지휘자, 청소년교향악단 이끈다

1월 1일 부산시향 부지휘자 임용된 백승현
25일 부산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 겸임

백승현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겸 부산청소년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 백승현(33) 부지휘자가 제7대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를 겸임한다. 부산시립예술단은 3개월여간 공백이었던 청소년교향악단 수석 지휘자에 백 부지휘자를 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지난해 11월 이명근 수석지휘자가 군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자리를 옮긴 뒤 같은 달 25일 채용 공고를 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지난해 12월 23일 ‘적격자 없음’을 공지한 상태였다.

백승현 지휘자는 바덴바덴 필하모니, 지엘로나구라 필하모니, 로이틀링겐 필하모니, 앙상블 무직파브릭, 웨스트보헤미안 심포니오케스트라, 포항시립교향악단, 필하모니 코리아 등 다양한 교향악단에서 객원지휘를 맡았다. 그는 서울대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악대학 오케스트라·합창 지휘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지휘 전공 박사 과정을 밝고 있다.

이로써 부산시립예술단은 7개 단체 중 국악관현악단만 수석 지휘자 임용만 남겨뒀다. 부산시립예술단은 지난해 9월 7일 국악관현악단 김종욱 수석지휘자의 사임 이후 같은 해 12월 9일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 규정과 맞지 않아 지난 5일 자로 재공고를 냈다. 국악관현악단은 다음 달 2일 지휘자 없이 신년 음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