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최대기구에 12년 만에 귀환한 룰라 "함께 할 준비돼있다"

정윤미 기자 2023. 1.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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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브라질은 이 지역으로 되돌아왔고 매우 강한 연대감과 친밀감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7차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담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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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아르헨서 열린 제7차 라틴·카리브 정상회의 복귀
개최국 아르헨 대통령 "브라질 없는 CELAC 의미 없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외국 방문국으로 아르헨티나를 찾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 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브라질은 이 지역으로 되돌아왔고 매우 강한 연대감과 친밀감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7차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담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세계적인 유행병, 기후변화, 지정학적 긴장, 식량 불안, 민주주의 위협 등 세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다중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이 모든 일은 불평등, 빈곤, 기아 등이 받아들일 수 없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어난다"고 말했다.

CELAC는 2011년 3월 리오그룹과 중남미통합개발정상회의(CALC)가 통합·설립된 미국 이남 최대 협의체로 33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협의 결과에 대한 강제·구속력은 없지만 중남미 최대 규모인 만큼 상징성이 따른다.

룰라 대통령 복귀는 지난해 11월 재집권 이래 12년 만이다. 그는 2004~2010년 대통령 재임 당시 베네수엘라·에콰도르·볼리비아 대통령과 함께 CELAC 설립을 주도한 핵심 주체였다.

다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 비민주 정부를 지지하면서 브라질은 2020년 1월 탈퇴했다.

2021년 멕시코에 이어 2년 만에 열린 올해 회담은 민주주의와 민주주의 위협 특히 극우세력의 위협을 주제로 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브라질이 없는 CELAC는 의미가 없다"며 "브라질 대통령 참석을 큰 박스로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우리는 반항하고 파시스트적인 극우세력이 우리 제도와 국민들을 위험에 따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수도 브라질리아 소재 대통령궁·의회·대법원 청사에 난입한 '1·8 사태'와 지난해 9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시도를 언급했다.

다만 그는 쿠바의 공산주의나 베네수엘라·니카라과·볼리비아의 급진 좌파정권에 대한 정치적 탄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 주도의 쿠바-베네수엘라 봉쇄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자리했다. 반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아르헨티나 야당의 적대적 분위기를 고려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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