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물에 빠진 학생 구한 소방관…전주시, ‘의로운시민상’ 수여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5일 남원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전주시 제공) 2023.1.25/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산책을 갔다가 물에 빠진 학생을 구한 소방관이 ‘의로운시민상’을 받았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5일 남원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 소방위는 지난달 30일 한파로 결빙된 세병호에 들어갔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구조했다.

쉬는 날이라 이날 산책 겸 세병호를 찾은 김 소방위는 우연히 학생들을 목격했고, 그 즉시 몸을 날렸다. 구조 과정에서 주변 얼음이 깨지면서 김 소방위도 호수에 빠졌으나 무사히 2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김 소방위는 학생들이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껴안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학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한파로 얼어 있던 호수에 빠지면 저체온증 등으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했다.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은 소방관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