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래에셋과 영국 바이오사 최대지분 확보

이창훈 기자(lee.changhoon@mk.co.kr) 2023. 1.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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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기술 가진 익수다 테라퓨틱스
트룩시마, 허쥬마 등에 적용 가능성
전통 제약사, 대기업도 ADC 주목
[사진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래에셋그룹 펀드와 영국 바이오 기업 최대지분을 확보했다.

25일 셀트리온은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최대지분(47.05%)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직접투자 및 미레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이하 신성장펀드)를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신성장펀드는 2021년 이후 2번에 걸쳐 총 530억원을 투자했으며, 펀드 내 셀트리온의 지분은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총 직접투자 금액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익수다는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과 차세대 링커(항체와 약물을 연결)-페이로드(독성 저분자화합물) 등의 ADC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ADC는 암세포 등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약물을 연결시켜 만든다. ADC 항체는 정상세포 항원에 반응하지 않아 정상세포에 약물이 전달되지 않고, 그 결과 부작용이 적다.

셀트리온은 AD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익수다 테라퓨틱스 외에 국내 ADC 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을 투자하여 협업하고 있고, 자체 R&D도 진행하고 있다.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의 치료제에 ADC 플랫폼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외에 삼진제약과 안국약품 등 전통 제약사들도 신진 바이오 기업과 협업해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약사가 개발한 약물에 바이오 기업의 ADC 기술을 적용하는 식이다.

대기업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등도 ADC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까지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ADC 생산설비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망한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과의 협업 및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DC 치료제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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