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노 마스크 아직은 일러"…외식업계, 30일 이후에도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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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했지만 상당수 외식업계는 현 마스크 착용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내 고객들의 이동이 많다 보니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에도 현행 마스크 의무 착용방침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촌에프앤비(339770) 관계자는 "30일 이후 매장 내 마스크 해지 관련 따로 정해진 지침이 없다"며 "지금대로 직원과 고객 모두 착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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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빕스', 마스크 위생장갑 착용 기조 유지
동네 식당서도 "굳이 마스크 안 씌울 이유 못 찾아"
아직 日 확진자 2만명 육박…개인 방역 조심 분위기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했지만 상당수 외식업계는 현 마스크 착용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2만명에 육박하면서 매장 내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입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추진 계획을 내놓았다. 이달 30일부터 1단계가 적용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카페, 식당 등에서는 자율적으로 벗을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339770) 관계자는 “30일 이후 매장 내 마스크 해지 관련 따로 정해진 지침이 없다”며 “지금대로 직원과 고객 모두 착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피자 전문점 도미노피자도 현재 정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방역을 아직 중시하는 분위기 탓에 일선 동네 식당에서도 ‘노 마스크’는 아직 부담인 모양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13주 만에 ‘낮음’으로 하향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만90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약 1만7000여명이 줄어든 숫자지만, 아직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점심시간만 해도 수십명이 왔다 가기 때문에 나부터도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없다”면서 “손님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씨도 “날이 춥기도 하고 사람들도 마스크에 적응을 한 것 같아 굳이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날씨가 좀 더워지면 슬슬 벗겠다는 분들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외식업계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정부가 발표한 만큼, 오랜 기간 움츠러들었던 외식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외식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났지만 매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 지표 때문에 아무래도 심리적인 저항이 존재했다”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가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외식업이 정상화하는 중요한 계기인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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