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배달앱 식당'이 타격 적었다

김준혁 2023. 1. 25.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기간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음식점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경제학회에 발표된 논문 '배달앱 이용과 음식점업 매출: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앱 이용 음식점(20% 감소)과 비이용 음식점(45% 감소) 간 25%포인트의 매출 하락 폭이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학회에 발표된 논문
배달앱 이용(20%↓)·미이용(45%↓)음식점 간
25%p 감소폭 차이
배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 News1 이성철 기자 /사진=뉴스1
(제공 = 배달의민족) 2023.01.25.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기간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음식점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경제학회에 발표된 논문 '배달앱 이용과 음식점업 매출: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앱 이용 음식점(20% 감소)과 비이용 음식점(45% 감소) 간 25%포인트의 매출 하락 폭이 발생했다. 일 매출을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은 업체의 일 매출은 55만원으로 급락한 반면, 배달앱 활용 업체는 80만원을 거둔 셈이다.

논문은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신한카드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대구광역시 외식업체 3만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병 초기였던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의 매출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조사 외식업체를 △일반음식점(한식·일식·중식·양식·일반대중음식 등) △패스트푸드(패스트푸드·치킨·피자 등) △식음료점(카페·베이커리 등) 등 3가지 업태별로 나눠서 진행했다.

업태 중 배달앱으로 매출 방어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식당 대부분이 속한 일반음식점 분야였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음식점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42% 감소한 반면, 배달앱 사용 업체는 18%만 발생해 매출 격차가 24%포인트로 벌어졌다. 자영업자 중 가장 큰 80%를 차지하는 일반음식점들에 배달앱이 매출 방패막 역할을 한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대면 모임 제한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배달앱을 통해 보전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식음료 업종 또한 배달앱 이용업체의 감소율(19%)이 미이용업체(33%)보다 더 적었다.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달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으로 대면 활동에 제약을 받던 음식점들이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며 "외식업주들은 앞으로 있을 다른 팬데믹을 대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달 #배달앱 #코로나 #코로나19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