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적 침몰 원목 운반 화물선 선원 14명 구조, 9명 의식 없어

박팔령 2023. 1.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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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22명 중 14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14명 중 5명은 다행히 의식을 되 찾았으나 9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일본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한일 구조당국은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148㎞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A(6551t) 호 승선원 22명 중 14명을 구조하고 8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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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제주 공해상서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 탄 홍콩 선적 화물선 침몰

제주=박팔령 기자

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22명 중 14명이 구조됐다.(관련기사 문화일보 25일자 9면 참조)

구조된 선원 14명 중 5명은 다행히 의식을 되 찾았으나 9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일본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한일 구조당국은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148㎞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A(6551t) 호 승선원 22명 중 14명을 구조하고 8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 선원 중 5명은 다행히 구조 당시 의식이 있거나 구조 후 의식을 회복했으며, 나머지 선원 9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선원 14명은 일단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 소속 항공기를 통해 일본으로 이송한다.

사고 해역에는 우리 해경 함정과 함께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 소속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 4대, 외국적 화물선 2척 등이 투입돼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사고 해역에 발효됐던 풍랑 특보는 해제됐지만 바람이 초속 8∼10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2∼3m로 높게 일고 있어 수색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앞서 사고 화물선은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148㎞ 해상에서 사람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조난신호(DSC)를 보냈다.

사고 화물선 선장은 오전 2시 41분쯤 해경과 위성 전화에서 "선박을 포기하고 모든 선원이 배에서 내리겠다"고 말한 뒤 통화가 끊어졌다.

이어 오전 3시 7분쯤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했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하면 바닷속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낸다. 해경은 사고 화물선 EPIRB가 작동한 시점에 이미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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