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조기합류 제동·추신수 발언 논란…WBC대표팀 뒤숭숭
[앵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비협조에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WBC 대표팀 조기 합류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학교폭력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배제된 안우진을 두둔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성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이 WBC 대표팀 전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서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야수들이 다음 달 16일까지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야 한다고 보도했는데,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경우, 다음 달 15일부터 열리는 한국 대표팀의 WBC 전지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처럼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WBC에 비협조적인 방침을 내놓으면서 한국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대표팀에는 김하성 외에도 최지만, 토미 에드먼 등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학교폭력으로 WBC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키움 투수 안우진을 두둔하면서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미국의 한 한인 라디오에 출연해, "안우진이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전 정지도 받았는데 국제대회를 못 나간다"며,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추신수의 발언에 팬들은 대표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지적한 것일지라도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수를 기용해서는 안 되며, 용서는 피해자가 한다는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은퇴한 야구선수 안영명이 자신의 SNS를 통해 "추신수가 '진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고 동조하는 의견을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신구 조화로 지난 대회 부진을 만회할 전략 수립이 한창인 이강철 감독, 빅리거들의 전지 훈련 불참과 추신수의 소신 발언이 가져온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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