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가뭄에 대설·한파 겹쳐 취약계층 더 어려워"

점검회의서 "보호 받지 못한 도민, 도움 줄 수 있도록" 당부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5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대설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제설·제빙작업 철저, 취약계층 한파 피해 일제점검 등 도민 안전을 위한 대응을 지시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영암군이 20.9㎝로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진군 20.6㎝, 장성 17.5㎝ 등 전남지역에 평균 7.3㎝의 눈이 쌓였다. 또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호남권을 중심으로 대설과 강추위가 몰아쳤다.

김 지사는 이날 점검회의에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폭설로 도로가 결빙돼 터널·교량 등 위험구간 교통사고 우려가 크다"며 "발빠른 제설작업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시기에 대설과 한파가 겹쳐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회복지 관련 예산 지원 시 유관 단체와 적극 협력해 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보호 받지 못하는 어려운 도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겨울철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화재 시 대형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초고층 화재 진압장비 구비와 대응·대비 훈련을 비롯한 안전 홍보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전남도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설 명절 연휴와 출근길까지 이어지는 대설과 한파에 대비,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