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경원 불출마, 유승민은 출마할까…'험로' 속 침묵

김정률 기자 2023. 1.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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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차기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만에서 80만 당원으로 늘어난 시점이 유 전 의원과 색채가 비슷한 이준석 전 대표 시기에 들어왔다는 점과 이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투표율이 45.3%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막판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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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하면서 수도권, 2030 표심 갈 길 잃어
당선 여부 떠나 전당대회서 정치적 입지 보여줄 필요성도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차기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대 주자 중 공공연한 '비윤'(非윤석열)계로 당초 당 대표 후보 1순위로 손꼽혀왔다. 대국민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데다 유일한 비윤으로 자기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 하지만 유 전 의원은 전대 후보 출마와 관련한 언급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아 그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한 실시한 여론조사에 유 전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지지도에서 23.1%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1.6%), 나경원 전 의원(11.5%), 김기현 의원(9.7%) 순으로 조사됐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을 대상에서도 꾸준한 득표를 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KBS가 지난 18∼20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332명)에서 8.4%를 얻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서 8.6%의 지지를 얻었다. 물론 각각 20%대의 지지율 기록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권내에서도 유 전 의원을 지지하는 확고한 지지층이 있어 보인다.

또 80만 명으로까지 불어난 책임당원도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20만에서 80만 당원으로 늘어난 시점이 유 전 의원과 색채가 비슷한 이준석 전 대표 시기에 들어왔다는 점과 이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투표율이 45.3%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막판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유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와는 거리가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최근 공개 행보 없이 침묵하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결국 불출마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 특유의 화법이 있는데, 안 나갈 거면 벌써 얘기했다"며 "안 나오면 뭐하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유 전 의원이 여기서 접으면 소위 사람들은 현재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8~10%가 유 전 의원의 세력이구나 생각하게 된다"며 "다음 행보를 할 때도 지금 수치가 기준점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나 나와서 메시지가 정확하고 본인이 잘하면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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