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한반도 지진의 원인, 단층 실물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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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박물관은 25일 단층 테마 전시관 '지각의 상처'를 개관했다.
이번 테마 전시관 기획을 주도한 이승배 박사는 "단층은 지구와 인류가 함께 살아 움직이고 있는 지질과학의 현장"이라며 "이번 전시는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 안심하고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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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질박물관 25일 '지각의 상처' 단층 테마 전시관 개관
단층 체험의자 전시, 충북 음성 '백마령 단층' 확인 가능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박물관은 25일 단층 테마 전시관 '지각의 상처'를 개관했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지진이 단층이라는 지질과학적 원인에 있다. 이에 따라 지각의 상처 테마 전시관은 단층을 쉽게 이해수 있도록 체험중심으로 기획됐다.
전시관은 크게 ▲단층이 형성되는 지각변형의 원리와 한반도 지각변형의 원인 ▲우리나라 주요 단층의 종류와 분포 ▲지질자원연구원 단층연구 성과로 구성됐다.
또 정단층, 역단층, 주향이동단층 등 3가지 주요 단층의 유형과 단층 운동에 수반되는 습곡작용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 국내 주요 대형 단층의 움직임을 경험하는 '단층 체험의자'가 세계 최초로 전시돼 있다.
특히 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조연구센터가 발견한 연구성과인 활성단층의 실물 표본도 국내 처음으로 전시됐다. 지난해 3월에 발견된 충북 음성 지역의 '백마령 단층'은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활성단층(Active Fault) 중 하나로 생생한 지진 단층 연구의 현장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해당 단층 노두면을 수지(resin)로 단단히 고정한 후 그대로 떼어낸 퇴적층 전사방법을 활용, 활성단층 실물 표본을 확보해 전시했다.
이번 테마 전시관 기획을 주도한 이승배 박사는 "단층은 지구와 인류가 함께 살아 움직이고 있는 지질과학의 현장"이라며 "이번 전시는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 안심하고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질연구원 지질박물관은 지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암석·광물· 화석 등 다양한 지질표본을 수집·연구·전시하고 있으며 체험관과 지구과학교육프로그램, 특별 기획전도 운영 중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관람일 경우 누리집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이항재 지질박물관장은 "단층과 지진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면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다"면서 "지질박물관을 통해 우리 땅이 겪고 있는 힘과 움직임을 넓은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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