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정책은 중앙, 실행은 지방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2023년 신년에는 모든 도정의 역량을 지방시대 주도와 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시대 틀을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제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하고 중앙은 정책만 만들고 실행은 지방에서 해야 한다"며 "중앙 권력을 지방으로 이관하는 지방시대,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 발전을 꼭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에서 보내는 광역자치단체 행정부시장·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등 1·2급 자리를 시·도지사가 지방에서 선택해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가직 공무원으로 제한하고 있는 시행령을 바꿔야 한다. 그 권한도 법령이 아닌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무원도 국가직, 지방직 구분하지 말고 근무지에 따라 행안부, 도청, 교육청, 시군 등 공무원으로 부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어 "낙동강·노사·광산관리 분야 등 특별행정기관을 지방으로 넘겨야 한다. 중앙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지방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을 주장했다.

한편, 경북도는 25일 전 직원이 참석하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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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정인효 기자 antiwh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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