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골프장 당초 3월 착공계획 지연

인허가절차 보완 5~9월 착공예정

당초 올 3~4월에 착공하려던 강원 동해 망상골프장 건립사업이 사업구역에 지정돼 있는 온천보호구역을 축소하고, 개발행위허가 신청전에 부지 매입을 마무리 하는 등 인허가절차를 보완한 뒤 빠르면 5월 늦으면 9월쯤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해시와 시행업체인 더씨뷰는 망상동 산97번지 일원 204만㎡의 부지에 총사업비 3100억여원을 들여 18홀~27홀 규모의 ‘망상 골프장&호텔·리조트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업체 더씨뷰는 120만㎡의 부지에 1400억여원이 투입되는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사업에 대해 오는 2월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승인, 5월 실시계획인가 및 개발행위허가 승인, 6월 착공, 2024년 12월 1차 사업을 우선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더씨뷰는 이어 인근 84만㎡의 토지가 추가로 확보될 경우 1700억여원을 들여 9홀을 증설해 27홀 규모로 골프장을 확대하고, 200실의 콘도미니엄과 70실의 골프텔을 비롯, 위락·관광시설·수목원 등 리조트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시와 더씨뷰는 지난해 6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접수 및 입안 결정 통보’와 지난해 8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난해말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서 공개·주민의견수렴, 각종 인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해 202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2023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토지매입이 예상보다 다소 늦어지면서 현재 10% 정도가 매수되지 않은데다, 인허가·행정절차 등도 잇따라 보완 등에 따른 필수기간이 경과해야 하면서 착공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시와 더씨뷰는 올 상반기중에 실시협약(MOA) 체결→동해시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승인 고시→사업구역 토지 매수 등 소유권 확보→실시설계·실시계획인가 및 개발행위허가 승인이 나면 착공계를 신청해 1개월후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게 된다.

더씨뷰는 지난해 11월말 산지타당성조사가 종료되는 등 산지전용·국유림재구분·국유림교환과 관련해 산림청과 협의가 거의 다 완료된 것을 비롯, 환경영향평가 심의도 끝났으며, 사업구역 전체가 온천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문제도 사업부지 밖으로 축소하도록 강원도와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더씨뷰는 또 부지내에 있는 묘지를 보상·이전하는 사안도 사업대상지 밖에 이장부지를 확정, 공사 착공전에 묘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씨뷰는 3월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한 후 곧바로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해 7월쯤 승인이 떨어지면 8월쯤 착공계를 접수한 뒤 9월쯤 실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망상골프장은 공사기간이 적게는 1년, 길게는 1년 6개월쯤 걸릴 것으로 보여 빠르면 2024년 12월말, 늦으면 2025년 상반기중에 18홀 규모로 준공돼 운영될 전망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행정계획단계에서 걸림돌이 되는 부분들이 협의가 거의 다 끝난 상태로 행정절차상의 필수기간만 경과하면 되기 때문에 착공이 지연되는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시행해야 한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상반기중에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