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46점 넣으면 뭐하나...레이커스, 레너드·조지의 LAC에 완패

서호민 입력 2023. 1. 25. 14:22 수정 2023. 1. 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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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르브론 제임스의 에이스 매치업에서 웃은 쪽은 클리퍼스였다.

 LA 클리퍼스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33-11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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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르브론 제임스의 에이스 매치업에서 웃은 쪽은 클리퍼스였다. 

LA 클리퍼스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33-11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클리퍼스(26승 24패)는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또한 이번 시즌 레이커스 상대 3연승 포함 10연승을 질주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마감된 레이커스(22승 26패)는 서부 콘퍼런스 13위로 내려앉았다.

폴 조지가 2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카와이 레너드가 2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원투펀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노먼 파웰과 레지 잭슨도 각각 22점, 19점을 보태며 지원사격을 든든히 했다.

 

르브론 제임스(4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3점슛 9개)는 3점슛 커리어 하이인 9개를 폭발한 것은 물론 데뷔 이후 처음으로 클리퍼스를 상대로 4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부터 클리퍼스의 화력이 폭발했다. 1쿼터 9-0 스코어링 런을 만들며 치고 나간 클리퍼스는 전반을 77-5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특히 외곽 공격이 매서웠다. 3점슛 23개 던져 무려 15개를 꽃아 넣었다. 성공률은 65.2%에 달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레이커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을 18점으로 마친 제임스가 3쿼터부터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폭발하며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다. 제임스의 활약은 4쿼터에도 이어졌고, 여기에 브라이언트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홈 팬들을 깨웠다.

반면, 전반전 뜨거웠던 클리퍼스의 3점은 후반 들어 차갑게 식었다. 3쿼터 3점슛 8개를 던져 7개를 놓쳤다. 그래도 리드의 몫은 여전히 클리퍼스였다.

승부처는 4쿼터 중반이었다. 리드하고 있던 클리퍼스의 집중력이 한수 위였다. 클리퍼스는 10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실책을 잇따라 유발, 8-0 스코어링 런을 만들며 다시 18점 차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활약으로 10점 차까지 좁혀놓았던 점수를 웨스트브룩이 다 까먹었다. 4쿼터 중반, 패스 실책을 연발하며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흐름을 탔던 레이커스로선 맥 빠지는 실책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상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

경기 종료 5분여가 남았지만 레이커스 다빈 햄 감독은 수건을 던졌다. 제임스, 웨스트브룩을 내보내지 않고 벤치 선수들로만 코트를 채우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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