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배 인상’ 최지훈, KBO에 ‘진짜 짐승’이 포효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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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기짐승'이란 표현에서 '아기'는 빼도 될 것 같다.

연봉 2배 인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최지훈(25, SSG)이 '진짜 짐승'으로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SSG는 24일 1군 선수 전원의 연봉 계약 협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연봉이 100%로 2배 인상된 최지훈의 계약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최지훈은 지난해 충분히 연봉 2배 인상 계약서를 받을만한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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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기짐승’이란 표현에서 ‘아기’는 빼도 될 것 같다. 연봉 2배 인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최지훈(25, SSG)이 ‘진짜 짐승’으로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SSG는 24일 1군 선수 전원의 연봉 계약 협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연봉이 100%로 2배 인상된 최지훈의 계약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하며 프로데뷔 후 첫 3할 타율(0.304)과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한 최지훈은 기존 연봉 1억 5,000만원에서 100% 인상된 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지훈이 지난해 대비 100%로 2배 인상된 연봉 3억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이제 드디어 진정한 짐승으로 거듭난 최지훈의 활약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계약을 마친 최지훈은 “지난해 팀 통합우승에 기여하며 구단과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뜻 깊다. 구단에서 믿어주신 만큼 올시즌 매 경기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 시즌 노력과 헌신으로 뛰어난 실력을 통해 가파른 연봉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최지훈이다. 프로 첫해인 2020시즌 2,700만원을 받았던 최지훈은 2021시즌 8,000만원으로 196.3% 인상된 당시 기준 야수 최고인상률(이후 박성한이 경신)의 연봉을 받은 이후 지난해 1억 5000만원으로 프로 2년차 시즌 억대연봉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최지훈은 2022시즌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서의 활약을 펼치면서 2억대를 넘어 단숨에 연봉 3억원 고지를 밟게 됐다. SSG 팀내에서나 해당 연차 기수 야수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연봉 인상률이다.

실제 최지훈은 지난해 충분히 연봉 2배 인상 계약서를 받을만한 활약을 했다. 2022시즌 최지훈은 144경기서 타율 0.304/173안타/93득점/61타점/31도루/출루율 0.361/장타율 0.427/OPS 0.788의 성적으로 타율 리그 13위, 최다안타 5위, 득점 3위, 도루 3위에 오르며 공격과 주루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지난해 리그 최고 야수 가운데 한 명이었던 최지훈은 매 시즌 가파른 연봉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수비 또한 압도적이었다. 최지훈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WAAwithADJ)는 1.909(스탯티즈 기준)으로 리그 전체 야수 1위였다. 부문 2위 박해민(LG, 1.858)과 함께 3위 이하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제친 수비력을 뽐냈다.

이런 공수주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에 힘입어 최지훈은 투수와 야수 통합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 리그 4위(7.77)의 기록을 냈다. 야수 가운데서는 1위 키움 이정후(10.25), 2위 삼성 호세 피렐라(7.77)에 이은 리그 3위 성적이었다.

이제는 최지훈의 이름 앞에 따라 붙던 ‘아기 짐승’이란 닉네임도 수정될 필요가 있다. 과거 KBO리그를 호령했던 팀 선배 김강민(40)도 이제는 ‘원조 짐승’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 리그 최고의 야수로 올라선 최지훈의 경험, 기량, 나이 등 어느 측면을 봐도 이제는 어엿한 KBO리그의 또 하나의 야수(野獸)가 된 듯 싶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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