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 출입문이 자동문으로? 충북 충주시 자동문 설치사업 눈길
마을회관의 주 이용자인 노인들을 위해 충북 충주시가 마을회관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시는 마을회관 자동문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충주지역 마을회관은 모두 369곳이다. 이 중 70%인 258곳이 강화유리 여닫이문을 사용 중이다. 강화유리로 된 여닫이문은 고령층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크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충주시 인구는 21만3337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만5952명이다. 충주 읍·면 지역 대부분 마을회관을 경로당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노인들 대부분 지팡이나 보행보조기구 등을 이용해 마을회관을 찾는다”며 “노인들이 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른손으로 강화유리로 된 여닫이문을 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가 오거나 겨울철 눈이 내리는 날 무거운 여닫이문을 열다가 노인들이 넘어질 수 있다”며 “반면, 자동문은 버튼만 누르면 문이 열려 힘이 없는 노인들도 쉽게 문을 열 수 있어 사고 위험도 적다”고 덧붙였다.
충주시는 지난해 375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마을회관 18곳에 자동문을 설치했다. 이어 내달부터 신청을 받아 자동문 설치사업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동문 설치에는 보통 250만원 정도 소요된다. 자부담 비율은 20% 정도다. 마을회관 자동문 설치사업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충주시 관계자는 “노인들도 반응이 좋다”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마을회관 자동문 설치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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