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파 이어 밤사이 중부 눈...서울 대설 예비특보
[앵커]
북극 한파가 절정을 이루면서 오늘은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내일은 한파가 주춤하는 대신 중서부 지방에 많은 눈이 예고됐습니다.
서울에는 대설 예비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한파와 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오늘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낮았던 곳은 강원도 철원군 임남면인데, 기온이 무려 영하 28.1도였습니다.
이 밖에도 파주가 영하 20.9도, 서울도 영하 17.3도로 올겨울 최저 기온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특히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아래 머문 곳이 많았습니다.
냉동고 온도가 영하 25도인데, 말 그대로 냉동고 한파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지난달 한차례 남하했던 북극의 한기가 또 밀려온 것이 원인입니다.
북극 한기가 중국 북동부와 우리나라, 일본 북부에 영향을 줬는데요,
중국 헤이룽장 성 모허시 기온이 중국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낮은 영하 53도까지 떨어졌고, 일본 홋카이도에는 영하 10도의 한파와 함께 최고 100cm, 1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오늘 밤부터는 중서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파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강도의 변화는 있는데, 내일은 한파가 잠시 누그러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해에 형성된 눈구름이 내륙으로 밀려오게 되는데요,
오늘 밤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일은 영동을 제외한 중서부와 남부 내륙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와 충남 서해안, 서울에는 이미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중서부와 경북에는 내일까지 2~7cm, 서해안에는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서울은 내일 새벽부터 눈이 강해질 것으로 보여 내일 출근길에는 빙판길로 인한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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