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 이재명 지키기에만 열 올려…일 좀 하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1월 임시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생은 명분이었을 뿐 그저 방탄국회를 위한 것 아니었는가 하는 국민적 의구심을 자초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성남FC 사건’ 등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국회가 열려있지 않다면 이 대표는 영장 심사에 나가야 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구속된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 밥상 민심의 핵심은 덮쳐오는 민생위기,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이었다”며 “그럼에도 1월 임시국회는 개점휴업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만 열을 올리고, 국민의힘은 자당의 당권경쟁에만 혈안이 되어있다”고 했다.
김희서 대변인은 “무엇보다 제1당으로서 국회 운영에 가장 큰 책임과 역할이 있는 민주당의 직무유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긴급한 민생법안과 일몰법안 등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더니, 정작 가장 시급한 현안인 안전운임제와 노란봉투법 처리에 조차 아무런 관심도,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이제 그만 일 좀 하자”며 “과반 1당답게 움직여야 국회도 뭔가 움직이지 않겠나. 정의당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민주당 단일안 제출과 즉각적인 상임위 정상화, 그리고 일하는 국회를 강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도 ‘민주당, 이제 일 좀 합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의 불법 리스크가 가시화되는 시기에 맞춰 1월 임시국회를 열어둔 것은 결국 ‘이재명 방탄’이 목적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단 하루의 공백도 허용치 않고 임시국회를 열어두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검찰의 수사에 맞서 국회 전체를 방패막이로 쓰겠다는 의도, 오직 그뿐”이라고 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 심지어 장외투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길바닥에 나가 ‘재명 수호’나 외치고 있을 거면 국회는 왜 열려 있어야 하나”라며 “이재명 대표 단 한 명 때문에 국회가 멈추고, 정치가 얼어붙고, 나라가 시끄럽다. 이재명 대표는 그만 민주당이 일할 수 있게 놓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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