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받을까

랭킹위원회서 PGA·DP월드투어 대표 사퇴

지난해 LIV로 옮긴 루이 우스트히즌(왼쪽·남아프리카공화국), 브룩스 켑카(미국). AP 뉴시스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대표가 남자골프 세계랭킹위원회(OWGR)에서 자진사퇴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이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펠리 대표는 “나와 모너핸 커미셔너가 OWGR에서 스스로 빠지기로 했다”면서 “앞으론 4대 메이저대회 대표들이 세계랭킹 포인트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OWGR은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그리고 4대 메이저대회 대표들이 모여 랭킹을 심사하는데, 앞으론 LIV에 적대적인 PGA와 DP월드투어가 제외된다.

PGA투어는 LIV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PGA챔피언십·US오픈·브리티시오픈)는 금지하지 않고 있다.

LIV는 지난해 출범했지만 LIV 대회엔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았고, 그레그 노먼 LIV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줄곧 랭킹 포인트를 요구했다. 펠리 대표는 “LIV가 제출한 (세계랭킹) 요청서를 본 적이 없다”면서 “LIV에 관여하지 않고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