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효자’ 타이레놀... J&J “떼내야 하는데 너무 잘 팔리네”
감기약 모트린, 타이레놀 판매 덕
일반의약품 4분기 매출 14% 증가
J&J “연말 소비자건강사업 분사” 재확인
J&J은 24일(현지시간) 2022년 4분기 매출이 237억 달러(약 29조2550억원)전년 대비 4.4% 감소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영업매출은 4.6%증가하며 선방했다. 환율 영향과 백신 판매 부진으로 인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949억 달러(약 116조9930억원)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J&J 사업부는 소비자건강, 제약(전문의약품), 의료기기의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소비자건강부문이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소비자건강 부문 이 부문 매출은 4분기 3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억7300만달러)보다 증가한 반면, 제약과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매출 일등공신은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지난해 늦가을부터 동시에 유행한 것이었다. 타이레놀과 모트린, 소화제 등 판매가 증가하면서 약국에서 사는 일반의약품(OTC)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타이레놀은 코로나19 감염시 동반하는 발열, 통증 증상 등을 완화시키는 치료제로 수요가 폭발해 전 세계적으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소비자 건강 부문 성장세가 더뎌 분사한다는 회사 측의 기존 계획과 달리 타이레놀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회사 측은 소비자 건강사업 부문을 연내 분사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모트린과 타이레놀, 알러지 치료제 지르텍, 스킨케어라인인 뉴트로지나, 존슨즈베이비로션 등이 분사 이후 ‘켄뷰(Kenvue)’라는 회사에 소속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첫 분사계획 공개시 제약과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성장세가 느린 소비자 부문을 떼어낸다고 설명했다.
J&J은 2025년까지 제약부문 매출을 시장 전망치(540억달러)보다 높은 600억 달러(73조974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존슨앤존슨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품목은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신약 트렘피아(Tremfya)다. 트렘피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 전망치는 회사 목표보다 낮은 540억달러”라면서 “회사 측은 중국 시장이 반등하고 하반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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