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식산업센터 개관 초읽기

다음달 3일까지 입주기업 모집...오는 3월 준공식 계획

충남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천안]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의 핵심기관 중 하나인 충남지식산업센터가 입주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충남지식산업센터를 시작으로 국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천안아산 R&D집적지구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은 지난 16일부터 충남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기업이 대상이다. 다음달 3일까지 42개 실을 모집하며 선정결과는 같은 달 9일 발표한다. 입주는 오는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임대기간은 최초 3년에서 2년 연장계약을 할 수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 천안아산 R&D 집적지구에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2471㎡ 규모로 사무실 53개 실, 지원시설 20개 실, 회의실, 강의(교육)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센터를 위탁 운영한다.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천안아산 R&D집적지구의 첫 번째 사업이었다. 2017년 경제적 타당성 분석 용역을 시작해 지난 2021년 3월 착공했다. 예산은 343억 원을 투입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산업집적법에 따라 제조업, 지식산업기업 등과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 가능한 다층형 임대전용 집합건물이다. 이곳에는 일반 빌딩과는 달리 생산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충남지식산업센터가 충남도의 첫 대규모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다. 센터에는 제조업, 지식기반 산업 기업, 정보통신 기업 등은 물론 천안아산 강소특구 캠퍼스, 금융기관 등도 들어선다. 충남지식산업센터 인근에는 R&D집적지구의 핵심기관들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제조기술 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지식산업센터가 제막을 앞두고 있지만 천안아산 R&D지구의 완성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제조기술 융합센터는 예상보다 착공이 늦어지고 있으며 아산 배방읍 일원 R&D지구 일부 부지조성 사업도 투기의혹으로 1년 6개월 째 중단돼 있다.

충남도는 오는 3월 충남지식산업센터 준공식을 계획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센터는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준공검사에서 나온 지적사항들을 조치하는 중"이라며 "LH가 이 곳 택지개발을 하고 있다. 진입도로는 표층만 포장하면 되는 수준으로 도로는 곧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