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시설관리공단 화장실 비상벨 '태부족'

윤평호 기자 2023. 1. 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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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범죄 등에 대처한 위급 안전장비로 다중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가 장려되고 있지만 천안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물 화장실 대부분에 비상벨 설치가 부족한 실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전수조사로 비상벨 미설치 화장실을 집계해 시설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시설 보완을 계속하고 비상벨의 경찰서나 파출소 연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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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 설치율 30.11% 그쳐, 일부 비상벨 경찰서·파출소 연계 미흡
천안시 추모공원 화장시설 전경. 사진=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천안]각종 범죄 등에 대처한 위급 안전장비로 다중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가 장려되고 있지만 천안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물 화장실 대부분에 비상벨 설치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이 일부 비상벨은 경찰서나 파출소와 연계도 미비해 개선이 시급하다.

25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연구모임'(대표의원 김길자)은 지원사업으로 '천안시 여성과 아동의 안전 실태조사 및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지난해 단국대에 의뢰했다. 최근 시의회에 제출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는 천안시 비상벨 설치 현황이 수록됐다. 보고서를 보면 공단이 관리하는 화장실은 종합운동장, 한들문화센터, 축구센터, 실내배드민턴장, 야구장, 북부스포츠센터, 추모공원, 태학산자연휴양림, 태조산, 도솔광장, 국민여가캠핑장, 천안역지하도상가, 불당동 공영주차장까지 총 176개소이다. 이 가운데 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은 53개소에 불과해 설치율은 30.11%에 머물렀다.

특히 비상벨 설치 화장실이 종합운동장은 72개 화장실 중 15곳, 추모공원은 16개 화장실 중 1곳, 한들문화센터는 14개 화장실 중 3곳, 태학산자연휴양림은 14개 중 4곳에 그쳤다.

비상벨 설치 화장실은 성비 불균형을 보였다. 남자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22곳으로 전체 화장실의 16.1%에 불과했다. 10곳은 비상벨이 관내 경찰서나 파출소 등과 연동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연구용역을 수행한 김연 단국대 연구교수는 "성폭력 피해자 대다수가 여성이라 하지만 화장실에서 비상벨이 필요한 경우는 성폭력이 아니더라도 신체적 응급상황 등을 고려한다면 남자화장실에도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이 성인지 관점에서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전수조사로 비상벨 미설치 화장실을 집계해 시설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시설 보완을 계속하고 비상벨의 경찰서나 파출소 연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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