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후계자와 새 안방마님의 이심전심…NC 명예회복 기대만발

2023. 1. 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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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포수라면 구창모의 공을 받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NC의 모든 구성원이 그렇겠지만, 구창모와 박세혁만큼 올 시즌을 벼르는 선수가 있을까. 상당히 의미 있는 시즌이다. 구창모는 그동안 지겹게 자신을 괴롭힌 내구성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다. 실제 그걸 벗겨내야 광현종의 후계자로서 롱런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박세혁은 두산 시절이던 지난 2~3년간 부진했다. 본인도 지난 16일 신년회 직후 창원NC파크에서 2021시즌 초반 안와골절로 이탈한 뒤 좋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양의지(두산)만큼은 못하더라도, 풀타임 주전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NC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고 도약하려면 토종에이스 구창모가 나가는 경기서 승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그 전제조건이 구창모의 내구성이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구창모와 새로운 주전포수 박세혁의 호흡도 관심거리다.

구창모는 16일 신년회 직후 “박세혁 선배와의 호흡이 많이 기대된다. 빨리 캠프지에 가서 피칭도 하고, 하루 빨리 맞춰보고 싶다. 올 시즌은 평소보다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 지금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제주도에서 피칭까지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특히 구창모는 “포수는 포수만의 스타일이 있다. 나는 포수를 믿고 던지는 편이다. 포수가 원하는 곳을로 잘 던져주면 좋은 결과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구창모가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그만큼 포수로선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마침 박세혁은 스탯에 잘 남겨지지 않는, 투수를 섬세하게 다독이고 이끄는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NC를 상대하면서 잘 친 기억이 없는데, 어린 투수들이 더더욱 성장한 것 같다. 공 좋은 투수가 많다. 포수라면 구창모의 공을 받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박세혁도 구창모와 호흡을 맞추는 그날을 기다린다. 나아가 “구창모 외에도 신민혁, 송명기 등 어린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 두산에 있을 때도 어린 투수들을 끌고 갔다. NC에서도 많이 끌고 갈 수 있다. 좋은 구위, 좋은 구종을 가진 투수가 많다. 빨리 공을 받아보고 싶다”라고 했다.

구창모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제주도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3월 WBC 참가에 대비해 예년보다 피칭 페이스를 앞당겼다. 박세혁도 두산 시절 타격 부진을 인정하고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심전심이다. NC가 올 시즌 명예회복을 한다면, 멤버구성상 시작점에선 이 배터리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구창모(위), 박세혁(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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