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이후 최고” ‘천년남돌’ 미치에다 슌스케의 미소[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3. 1. 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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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수 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한국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기념 내한 기자회견이 주인공 ‘토루’ 역의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참석한 가운데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사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개봉 당일 박스 오피스 9위에 올랐으며,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25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7만 명을 기록해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으며, 100만 관객을 넘길시 ‘러브레터’(1999), ‘주온’(2015) 이어 100만을 돌파한 세 번째 일본 실사 영화가 된다. 이런 뜨거운 인기에 미치에다 슌스케는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 이틀간 국내 언론과 만남은 물론 각종 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도 그를 보기 위해 방문한 팬들이 몰려 시선을 모았다.

일본 가수 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미치에다 슌스케는 먼저 “안녕하세요, 미치다 슌스케입니다. 한국어를 잘은 못하지만 조금 배우고 왔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친근한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간담회 내내 모든 답변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어제 공항에도 많은 팬이 나와줬고 따뜻함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어떤 분위기일까 불안함도 있었는데 많은 분이 반겨줘 기뻤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흥행 요인을 묻자 “작품 자체가 가진 힘이 강하다”며 “10대라는 짧지만 찬란한 시기에 이뤄지는 사랑이란 점이 젊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것 같다. 투명감이 돋보이는 영상과 10대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재미 요소들이 담긴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이기도 한 그의 한국 팬들 사이 별명인 ‘천년남돌’(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미모의 남성 아이돌)을 언급하며 영화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그의 미모를 꼽자 “‘천년 남돌’이라는 별명은 감사하지만 부끄럽다”고 웃으며 “그런 요인이 조금이라도 (흥행에)힘이 됐다면 감사하지만 함께 출연했던 다른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감독님의 연출,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겸손한 인사를 전했다.

일본 가수 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치에다 슌스케는 한국 작품과 배우에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는 드라마 ‘여신강림’을 봤고, 좋아하는 배우는 송강이다. 그의 여러 작품을 보고 있고, 한국에서 만나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며 “요즘 한일합작 영화도 많기 때문에 한국 감독님 연출하는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치에다 슌스케는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에 일본의 멜로 영화가 크게 히트를 한 것이라 들었다. 이 영화가 바다를 건너 한국에 와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영광이다”며 “여러분의 일상생활 속에서 힘이 되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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