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에이전트와 손잡은' 이정후, MLB 계약 '잭팟'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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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와 한 배를 탄다.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 이정후는 키움 구단의 포스팅 신청 허락을 받고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도 맺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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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3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와 한 배를 탄다. 'KBO 출신 MLB 직행 최대 계약'까지 노리는 이정후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는 명성을 지닌 보라스는 MLB를 대표하는 에이전트다. 박찬호(50)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보라스는 선수의 재능을 파악하는 능력과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오랜 기간 빅리그 선수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MLB 도전을 선택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덕수고)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도 보라스다.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 이정후는 키움 구단의 포스팅 신청 허락을 받고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도 맺은 상황. 이제 가장 큰 관심사는 'KBO 출신 MLB 직행 최대 계약' 성사 여부다.
종전 기록은 류현진이 2013년 다저스와 계약할 때 받아낸 6년 총액 3600만달러(약 444억원)다. 지금 당장 MLB에 도전해도 통할 거라는 평가를 받는 이정후는 보라스와 손잡고 류현진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고자 한다.
한편 이정후는 2022시즌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193안타,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했다.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함께 2022시즌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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