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 90초 전…푸틴 '핵 카드'에 10초 앞당겨졌다
김천 기자 2023. 1. 25. 13:20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자정에 가까워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핵과학자회(B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종말 시계의 시간은 11시 58분 30초입니다.
2020년 설정한 100초 전에서 10초 앞당겨진 겁니다. BAS는 매년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
BAS가 처음 지구 종말 시계를 설정한 건 1947년입니다. 당시 BAS는 시계를 지구 종말 7분 전으로 맞췄습니다.
이후 미국과 소련이 치열하게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는 종말을 2분 전으로 맞췄고 미국과 소련 간 전략무기감축협정 체결로 냉전을 끝낸 1991년에는 17분으로 맞췄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핵무기 위협과 기후 변화 등의 이유로 종말 시계는 2018년 다시 2분 전으로 설정됐고 2020년에는 20초 줄어든 100초 전으로, 2023에는 90초 전으로 맞춰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BAS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핵무기 사용 위험을 증가시켰고 생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망령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런 위협은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의 대응을 방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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