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돈치치에 맞선 워싱턴, 포르징기스 공백 메우며 3연승

[점프볼=최창환 기자] 워싱턴이 이변을 연출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빠진 가운데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워싱턴 위저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27-126 재역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3연승을 질주, 동부 컨퍼런스 11위로 올라섰다. 워싱턴은 결승득점을 성공시킨 카일 쿠즈마(3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축으로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포르징기스 공백을 메웠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5위 댈러스는 3연패에 빠졌다. 루카 돈치치(41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스펜서 딘위디(20점 3점슛 3개 8어시스트)도 제몫을 했지만, 막판 위기를 넘지 못했다.

워싱턴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돈치치에게 1쿼터에만 15점을 내줬지만, 동시다발적으로 발휘된 화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워싱턴은 1쿼터에만 8명이 득점을 올린 데에 힘입어 32-2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워싱턴은 2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되찾았다. 돈치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쿠즈마, 모리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다시 접전을 만들었다. 이어 2쿼터 막판 댈러스가 불필요한 파울을 범한 사이 연속 8점, 65-60 재역전에 성공하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댈러스가 딘위디의 3점슛, 돈치치의 돌파로 추격에 나서자 워싱턴은 몬테 모리스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동점을 거듭하는 혈투를 이어가던 워싱턴은 3쿼터 종료 직전 드와이트 포웰에데 골밑득점을 허용, 98-97로 쫓기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혈투를 이어가던 워싱턴이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브래들리 빌의 역전 3점슛, 데니 아브디야의 자유투를 묶어 3점 차로 달아났지만, 돈치치에게 동점 자유투를 내줘 경기 종료 12.5초 전 스코어는 126-126.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워싱턴은 경기 종료 5초 전 쿠즈마가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 가운데 1개를 성공시켜 1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워싱턴은 이어 재역전을 노린 댈러스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 접전 끝에 신승을 챙겼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