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한국 진출 눈앞…시장 흔드나
[앵커]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올 상반기 한국에서도 서비스될 전망입니다.
해외망 사업자가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첫 사례인데, 앞으로 달라질 판도에 국내 통신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스페이스X의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지구 낮은 궤도에 소형 위성들을 띄워 지상과 소통합니다.
접이식 작은 안테나만 있으면 도서 산간 벽지에서도 어디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올 초 한국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절차에 들어갔고, 홈페이지에 한국 서비스 시점을 오는 2분기로 명시해놨습니다.
현재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인데, 국경 간 공급 협정이 승인되면 글로벌 망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진입하게 됩니다.
업계에선 국내 파급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 가격만 월 10만 원을 훌쩍 넘는데다, 국내에 이미 촘촘히 깔려있는 광케이블보다 속도가 더디기 때문입니다.
다만, 항공과 선박 등 위성통신 수요가 높은 기업 간 시장에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도심 항공교통이나 자율운항선 같은 첨단산업을 비롯해, 6G 시장에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강충구/교수·위성통신포럼 집행위원장 : "저궤도 위성통신의 중요성이 어디에 있냐면 6G하고도 직접 관계가 있거든요. 6G 통신이 2030년대에 상용화될 거라고 얘기하는데, 6G에서 위성의 역할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글로벌 강자 '원웹'도 한국 진출을 예고해 저궤도 위성 통신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국내 통신업체는 위성끼리의 전파 혼·간섭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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