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무더기 결항에…‘이것’까지 중고거래 등장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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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거래 앱에 비행기 표를 구하거나 판매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중고거래 앱 갈무리]
강풍이 불고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이 올스톱되자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비행기 표를 구하거나 판매한다는 내용이 속속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항공권은 양도할 수 없으며, 양도된 항공권을 들고 공항에 가더라도 실제로 발권을 받거나 탑승할 수 없어 거래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25일 스마트폰 앱으로 운영되는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비행기 표를 구한다거나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게시글을 보면 ‘26일 20시 5분 제주→부산 비행기 1장 팝니다’라는 글부터 ‘내일 25일 제주발 항공권 비행기표 구해요’ 등 구매 의사를 밝힌 글도 등장했다. 중고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항공권 가격은 실제 구매 가격에 웃돈을 얹은 금액이 제시됐다.

항공권 구매 의사가 담긴 글들이 등장한 이유는 최근 강풍 등으로 제주도 바닷길과 하늘길이 모두 끊겼기 때문이다. 출근 등 일상 복귀를 앞둔 이들이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미 항공권 거래가 완료됐다는 건도 눈에 띈다. 어떤 식으로 양도가 이뤄졌는지, 실제 탑승 사례가 있는지 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그 밖에도 대체 항공권 예매를 위해 대신 항공사 발권 데스크에 줄을 서 항공권을 구매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일부 게시글도 존재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공항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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