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댄스홀 총격 사망자 11명, 대부분 중국계 노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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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 연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첫번째 총기난사 사고 사망자 명단이 최초로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BBC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이 몬터레이파크 댄스 강습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11명의 신원을 이같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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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음력 설 연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첫번째 총기난사 사고 사망자 명단이 최초로 공개됐다. 사망자 11명 대다수가 연로한 중국계 이민자들이며,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BBC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이 몬터레이파크 댄스 강습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11명의 신원을 이같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계 이민자 휴 캔 트랜(72)은 음력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오후 10시20분쯤 LA 몬터레이파크 소재 댄스 강습소 '스타볼룸'에서 난동을 부리며 반자동 권총 47발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강습생 10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다.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스타볼룸은 그간 LA 일대 중국계 이민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교 장소였다. 총격 사망자 명단엔 스타볼룸을 운영해온 댄스 강습소 사장 밍마(72)도 포함됐다. 자신을 강습생이라고 밝힌 주민은 밍마를 일종의 '지역사회 기획자'였다고 부르며 "강습소에 댄서들을 모집해 밤마다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고 NYT에 전했다.
총기난사 용의자 트랜은 사건 당일 추가 범행을 목적으로 또 다른 댄스 강습소를 찾았지만 현장에 있던 청년들과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겼다. 이후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던 트랜은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A 타임스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사건 당시 스타볼룸에서 열린 음력 설 행사에 트랜의 부인은 초대 받았지만 트랜은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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