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김우석 “형 김민석 자랑스러워…‘재벌집’과 경쟁은 졌잘싸”[EN:인터뷰②]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김우석이 형 멜로망스 김민석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우석은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연출 박상우 정훈/이하 금혼령)에서 의금부 도사 이신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이다.
이신원은 김우석의 섬세하고 깊은 내면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왕 이헌과 있을 때는 단단하고 냉철하다가도 연심을 품게 된 소랑과 함께일 때면 애틋하고 따뜻하게 온도가 바뀌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것. 이신원의 순정파 면모는 시청자들을 '서브병'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김우석은 1월 25일 오전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대본 자체에 신원의 매력이 너무 잘 드러나 있었다. '그대로만 표현해도 사랑받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도 드라마를 볼 때 살짝 '서브파'다. 대본에 있는 그대로 케미 있게 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돋보이려고 하지 않으려 했다. 돋보이려고 하면 오히려 관계가 깨지거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신원이 자체가 묵직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캐릭터다 보니,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면 조금이라도 사랑받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늘 짝사랑하는 역할만 맡는 것 같다"는 반응에는 "이상하게 늘 그렇더라. 한번쯤은 (작품에서) 사랑을 해보고 싶다"면서도 "짝사랑하는 역할이 연기할 때 좋다. 또 짝사랑이 다 같은 짝사랑이 아니다. 제 경험치가 점점 쌓일수록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꽤 오랫동안 이런 인물을 맡아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금혼령'은 고구마 없는 사이다 전개와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열연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JTBC '재벌집 막내아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경쟁작 탓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다. '금혼령'의 자체최고 시청률은 7회가 기록한 4.9%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와 관련 김우석은 "심지어 '재벌집 막내아들'을 너무 재밌게 봤다. 이성민 선배님 연기를 놓치고 싶지 않더라"며 "사실 시간이 많이 안 겹쳤다. 주위 사람들한테도 '본방송으로 '금혼령'을 보고 '재벌집'은 넷플릭스로 보라'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경쟁작들이 모두 멋진 선배님들이 나오는 멋진 작품들이었다. 저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느낌이었다"며 "스스로 '스태프분들이 수치를 보고 쳐지지 않을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봤다. 그래도 엄청 떨어지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우석의 친형 멜로망스 김민석은 OST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 동생을 위해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김우석은 "형은 이번 작품을 보면서 어떤 피드백을 줬냐"는 물음에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조금 더 열심히 해'라고 말해줬다. '꾸준히 스텝 바이 스텝으로 잘 나아가자'는 말을 많이 해줬다. 그래도 '네가 제일 잘생겼어' 이런 칭찬도 적당히 섞어줬다"며 웃었다.
이어 김우석은 "MBC '호적메이트' 같은 예능에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말에 "조금 조심스러운 것 같다. 방송에 나오는 게 가족끼리는 분명히 추억이 되겠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겁이 나기도 하는 것 같다"며 "'복면가왕'에 나왔을 때처럼 노래를 하는 건 괜찮은데, 저희의 삶이 보인다는 게 살짝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또 "저한테 너무 자랑스러운 형이다. 잘해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러우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분명히 행복한 일만 있지는 않을 테니까"라며 "유명할수록 힘든 일도 많아질 텐데, 지혜롭게 짐을 내려놓는 방법을 아는 형이길 바란다. 형이 그런 사람이라 자랑스럽다. 저 역시 형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고 싶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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