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원클럽맨’ 김동민이 본 인천, “레알 인천 마드리드인 것 같아요”

김희웅 입력 2023. 1. 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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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핵심 센터백 김동민과 재계약했다.(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원클럽맨’ 김동민(29·인천 유나이티드)은 인천의 행보가 놀랍기만 하다. 그는 인천의 2023시즌 스쿼드를 두고 ‘역대급’이라고 평가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동민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인천 선수단을 보면) ‘이렇게 멤버가 좋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전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오면서 확실히 전력이 좋아지고 스쿼드가 두꺼워졌다”며 “선수들도 우리 팀에 이렇게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고 한다”며 말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인천은 일찍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11 한자리를 꿰찬 신진호를 포항에서 데려왔고, 정상급 드리블러 제르소를 영입했다.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음포쿠까지 품었다. 2023시즌을 앞둔 인천이 상위권 전력을 구축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인천에서만 뛴 김동민은 “역대급이라고 평가해도 될 것 같다. 두 선수(이명주·신진호)의 네임벨류도 높은데, 곁에 있는 선수들 또한 리그에서 이름값이 있다. 정말 레알 인천 마드리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동민은 더 나은 2023시즌을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프로축구연맹)


인천은 지난해 후방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동민과 최근 2년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2025년까지 인천과 동행을 약속한 김동민은 “나는 계속 재계약을 염두에 뒀다. 지난 시즌 대구전, 토트넘전 때 퇴장당했을 때, 팬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나를 성장시켜주고 기다려준 분들이 인천 팬들이다. 정말 감사했다. 그래서 애초부터 재계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동민은 팬들의 격려 속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애초 풀백으로 활약하던 그는 잦은 실수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인천 팬들은 응원 걸개까지 제작해 김동민을 응원했다. 2021년 전역 후 인천에 복귀한 김동민은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해 스리백의 한 축을 맡아 32경기에 출전, 인천의 4위 수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동민은 “지난 시즌 (기량을) 인정받았기에 팬분들이 재계약 소식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2023년에는 더 잘하고 싶다. 지난해에 잘했지만, 반짝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꾸준히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과 ‘비상’을 꿈꾸는 김동민은 “멤버가 더 좋아졌으니 목표를 톱3로 잡아야 할 것 같다. FA컵 우승도 노리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올해도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 베스트11에도 선정되고 싶다. 대표팀에 스리백을 쓰는 감독이 온다면, (발탁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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