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늘봄학교’, 인천·대전 등 200개 학교서 시작

김연주 기자 2023. 1.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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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부터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지역의 200개 학교에서 저녁 7~8시까지 학생을 돌봐주면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25일 “늘봄학교 시범교육청 5곳에 6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하는 초등학생들을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늘봄학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자 주요 국정 과제다. 교육부는 지난 9일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 1학기 전국 200개 학교에서 먼저 시범운영하고, 2025년에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올 1학기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학교는 인천(20개), 대전(20개), 경기(80개), 경북(40개), 전남(40개) 등 200개교다.

교육청마다 운영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저녁 7~8시까지 학생들을 돌봐주는 ‘저녁 돌봄’은 5개 교육청 모두 운영한다. 1학기에 곧장 8시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일부 학교들은 1학기엔 7시까지 운영한 뒤 2학기에 8시까지로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5개 교육청 모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 입학 초기에 집중 돌봄 서비스를 하는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학교들은 학교들은 학생들의 적응을 위해 일찍 하교 시키는데,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 돌봄 문제가 고민이다. 이 때문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도 많다. 교육부 나현주 방과후돌봄정책과장은 “시범 운영하는 200개 학교에서는 1학년생들이 웬만하면 자기 교실에 남아 오후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규 수업 시작전에 학생들을 돌봐주는 ‘아침 돌봄’은 전남을 제외한 인천, 대전, 경기, 경북 등 4개 교육청 모두에서 진행된다. 인천의 경우 수업 전 일찍 등교한 학생들에게 독서, 악기, 미술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필요한 날에만 돌봄을 신청할 수 있는 ‘일시돌봄’ 서비스는 경기, 대전, 경북, 전남 등 4개 교육청에서 운영한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교육청들에게도 저녁 돌봄 식사비,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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