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퍼포먼스, 희망과 고민 모두 안은 현대모비스

손동환 입력 2023. 1.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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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 고민도 안긴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2-75로 꺾었다. 시즌 3번째 3연승을 달성했다. 10개 구단 중 3번째로 20승을 달성했다. 순위는 단독 3위.(20승 14패) 2위인 LG(20승 13패)와 반 게임 차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총 6개의 KBL 구단이 2022년 여름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로 메우기 힘든 전력을 필리핀 선수로 대체했다. 2022~2023시즌이 진행되는 중에도, 필리핀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도 있다. 이제 필리핀 선수가 없는 구단은 고양 캐롯 하나 밖에 없다.(캐롯은 일본인 선수를 아시아쿼터제에 활용했다)

현대모비스도 필리핀 선수를 데리고 왔다. 현대모비스가 영입한 선수는 아바리엔토스. 아바리엔토스는 지난 2022년 6월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선을 보인 바 있다. 빠른 볼 운반과 공격적인 플레이, 폭발적인 슈팅으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바리엔토스가 합류한 후에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이와 (김)동준이가 앞선에 포진했지만, RJ가 두 선수의 불안 요소를 메워줄 수 있다. 빠른 공격 전환과 패스 센스, 슈팅 등으로 팀 컬러와 외곽 득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며 아바리엔토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정규리그에서도 자기 가치를 보여줬다. 아바리엔토스의 팀 내 비중은 더 커졌다. 또, 경기를 치를수록, 아바리엔토스의 자신감이 커졌다. 아바리엔토스를 상대하는 사령탑 모두 “1대1로 아바리엔토스를 막는 건 어렵다”며 아바리엔토스를 껄끄러워했다.

그러나 아바리엔토스의 단점도 확실했다. 도박적인 슈팅 셀렉션과 오랜 볼 소유 시간, 약한 수비가 그랬다. 특히, 승부처에서의 불필요한 슈팅 때문에, 경기를 그르친 적이 많았다.

그리고 LG와 만났다. LG도 필리핀 선수를 보유한 팀. 게다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최근 “구탕이 간결하게 농구한다. 패스 시야도 좋다. 아바리엔토스에게 원했던 점”이라며 구탕을 칭찬한 바 있다. 아바리엔토스가 이를 알았다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아바리엔토스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긴 시간 동안 여러 옵션을 하기에, 체력적으로 부칠 것 같았다. 그리고 아바리엔토스를 승부처 때 많이 활용해야 한다”며 이유를 전했다.

아바리엔토스가 1쿼터에 나선 시간은 짧았지만, 현대모비스는 25-22로 1쿼터를 마쳤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지훈(198cm, F)의 골밑 공격, 서명진(189cm, G)의 외곽포와 이우석(196cm, G)의 활발한 움직임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1쿼터에 49초를 뛴 아바리엔토스는 현대모비스의 컬러에 신경 썼다. 프림의 리바운드를 빠르게 이어받은 후, 왼쪽 45도로 뛰는 신민석(199cm, F)에게 빠르게 패스. 속공에서의 간결한 패스로 신민석의 3점을 도왔다. LG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아바리엔토스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아바리엔토스의 볼 소유 시간도 점점 길어졌다. 아바리엔토스로 인한 효율이 점점 나오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벤치는 2쿼터 종료 4분 12초 전 아바리엔토스를 벤치로 불렀다.

서명진과 김태완(184cm, G) 등 국내 앞선 자원이 아바리엔토스의 빈 자리를 분담했다. 특히, 서명진은 과감한 속공과 3점슛 기회에서의 파울 자유투 유도, 돌파에 이은 앨리웁 패스 등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49-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를 더 아낄 수 있었다. 3쿼터 초반에도 아바리엔토스를 투입하지 않았다. 서명진-김영현(186cm, G)-이우석 등 국내 백 코트진들이 변형 지역방어를 잘 이행했고, 빠른 볼 운반과 패스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컬러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LG의 맹추격에 급격히 가라앉았다. 아바리엔토스가 급하게 투입됐다. 볼 흐름에 맞는 패스와 상황에 맞는 돌파로 LG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재치 있는 협력수비로 아셈 마레이(202cm, C)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바리엔토스가 3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분명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 실속 없는 플레이를 했다. 화려한 패스와 하이라이트 필름을 노렸지만, 아무도 잡기 어려운 패스로 흐름을 끊을 뻔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즉시 아바리엔토스를 코트에서 뺐다.

하지만 LG가 다시 고삐를 조였다. 현대모비스는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5분 12초 전 아바리엔토스를 코트로 재투입했다. 아바리엔토스의 빠른 판단과 해결 능력을 원했다.

그러나 아바리엔토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첫 패스 속도가 이전보다 느렸고, 세트 오펜스에서의 판단 속도 또한 그랬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의 활발한 움직임이 살아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4쿼터 후반에 고전했던 이유.

현대모비스가 LG를 이겼다고는 하나, 아바리엔토스의 승부처 퍼포먼스는 현대모비스 벤치에 고민을 주는 요소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10~12점 차 앞설 때, 상대를 지치게 해야 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더 지치는 플레이를 했다. 아바리엔토스의 불필요한 패스나 슈팅이 그랬다”며 아바리엔토스의 승부처 퍼포먼스에 고민을 안은 듯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4/47)-약 49%(21/43)
- 3점슛 성공률 : 약 45%(5/11)-약 29%(6/21)
- 자유투 성공률 : 76%(19/25)-약 79%(15/19)
- 리바운드 : 31(공격 9)-33(공격 13)
- 어시스트 : 22-17
- 턴오버 : 11-14
- 스틸 : 10-5
- 블록슛 : 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2분 14초, 24점 10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서명진 : 33분 17초, 14점(3점 : 3/5)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함지훈 : 18분 14초, 11점 2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 창원 LG
- 단테 커닝햄 : 17분 22초, 16점 5리바운드(공격 4) 1블록슛
- 이재도 : 35분 20초, 15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 아셈 마레이 : 22분 38초, 13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정희재 : 25분 42초, 12점(2점 : 2/3, 3점 : 2/3, 자유투 : 2/2) 5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이관희 : 34분 2초,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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