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송강 ♥사랑해"…'오세이사' 미치에다 ��스케, 日영화 흥행 톱3 이끈 '천년남돌' 저력(종합)

조지영 2023. 1.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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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배우 미치에다 ��스케의 내한 기자회견이 25일 용산 CGV에서 열렸다. 질문에 답하는 미치에다 ��스케의 모습. 용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1.2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천년남돌'이 일으킨 일본 멜로 영화 신기록. 그 중심에는 일본 보이 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미치에다 ��스케가 있었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멜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미키 타카히로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후쿠모토 리코)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고등학생 카미야 토루 역의 미치에다 ��스케가 참석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해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저력의 아트버스터로 화제를 모았다.

누적 관객수 97만명을 동원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2022년 수입 실사 영화 흥행 1위, 2022년 독립·예술 영화 박스 오피스 1위,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에 이은 흥행 2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톱3 등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에서 개봉된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영화 흥행을 기념해 지난 23일 내한한 주인공 미치에다 ��스케는 매력적인 비주얼로 '천년남돌(천년에 나올까 말까 한 남자 아이돌)'이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겸 배우다. 그는 '소년탐정 김전일'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통해 애틋한 로맨스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며 일본 '멜로킹'으로 등극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배우 미치에다 ��스케의 내한 기자회견이 25일 용산 CGV에서 열렸다. 질문에 답하는 미치에다 ��스케의 모습. 용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1.25/

이날 미치에다 ��스케는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조금 공부하고 왔다. 여러분을 만나 기쁘다"라며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 팬이 따뜻한 열기로 맞아줘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멋진 도시, 멋진 거리라 감동하고 있다"며 "한국의 팬이 많이 환대해줄 걸 전혀 몰랐다. 어제(24일) 공항에서도 한국 팬들이 많이 나와 따뜻함을 느꼈다. 언젠가는 개인과 동시에 그룹 나니와단시 공연으로도 보여주고 싶다"고 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국내 흥행에 대해 "이런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동시에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영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며 "원작 소설 자체가 한국에서 큰 인기가 있었다고 들었다. 역시 원작의 힘이 강했던 것 같다. 1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그 힘에는 원작이 컸던 것 같다. 실제로 '러브레터' 이후 20여년 만에 한국에서 일본 멜로 영화가 흥행했다고 들어 더 감사하다. 1년 전 이 작품의 대본 리딩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내가 이 작품으로 한국에 오게 될 줄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배우 미치에다 ��스케의 내한 기자회견이 25일 용산 CGV에서 열렸다. 질문에 답하는 미치에다 ��스케의 모습. 용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1.25/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K-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미치에다 ��스케는 "한국 배우 중 송강을 굉장히 좋아한다. 팬으로서 출연한 작품을 잘 보고 있다. 한국에서 송강을 만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팬심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한국 드라마는 많이 보는 편이다. 2년 전 방영된 tvN 드라마 '여신강림'을 재밌게 봤다. 다만 한국 영화는 많이 보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요즘은 한·일 합작 영화도 많지 않나? 한국 감독이 만드는 작품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년남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천년남돌' 표현에 정말 감사하지만 동시에 부끄럽기도 하다. 내 미모 역시 스스로 입에 담기 부끄럽다. 주위에서 미모나 외모의 힘이 컸다고 하면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의 힘은 같이 출연한 배우의 훌륭한 연기, 감독, 스태프가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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