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미치에다 슌스케 “송강 좋아해, 호흡 맞추고파”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한국 배우 송강에 러브콜을 보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기념 내한 기자회견에서 먼저 한국에서 오랜만인 일본 영화의 흥행에 대해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에 일본 영화가 대히트 했다고 들었는데 감사한 마음”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년 전 오늘 이 영화의 대본 리딩이 있었다. 당시에는 1년 뒤 한국에 오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지금 이영화로 여기에 있는 건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이 한국 배우 중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는지 묻자 “송강 배우를 굉장히 좋아하고 팬으로 작품을 많이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서 만나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또 “한국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지만, 요즘 한일합작 영화도 많기 떄문에 한국 감독님 연출하는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지난해 11월 30일 개봉 당일 박스 오피스 9위에 올랐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박스 오피스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수 80만 명을 돌파,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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