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월드’ 김구라 “목욕탕 휴대폰 진상, 사진 찍을수도 있어”

이민지 2023. 1. 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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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조충현 등이 진상 일화를 공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방송 출연 제의를 거의 다 거절했는데, 진상월드의 주제와 기획이 신선해서 이야기를 듣자마자 합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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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구라, 조충현 등이 진상 일화를 공개했다.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가 1월 27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하는 가운데 ‘진상 퇴치 군단’으로 나선 출연진들의 각오와 녹화 소감이 담긴 인터뷰가 25일 공개됐다. ‘진상월드’는 제보 영상을 통해 진상을 고발?추적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MC 김구라와 함께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가 전문가 패널로 나선다.

김구라는 "기획 의도가 좋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사회적으로 진상에 대해 환기를 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거울 치료처럼 자기 모습을 보면서 치료가 되고, 피해를 본 사람들은 위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방송 출연 제의를 거의 다 거절했는데, 진상월드의 주제와 기획이 신선해서 이야기를 듣자마자 합류했다"고 말했다.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분노와 갑질이 판치는 요즘, 억울한 일을 겪고도 해결할 곳이 없어 잠 못 자고, 한숨 쉬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분들에게) 공감과 위안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상들의 모습을 담은 VCR을 본 소감에 대해 김구라는 "별별 희한한 진상들이 많았는데, ‘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나’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술을 마셨다고 해도 옷을 벗고, 대변을 보는 등 상식 밖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술을 많이 마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도 꾹 참고 묵묵히 일하는 피해자들을 보며 안쓰러움과 동시에 위대함을 느꼈다. 남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또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진상월드’를 통해 기대하는 바를 묻는 질문에 손수호 변호사는 "진상을 찾아서 응징하면 좋겠지만 여러 한계가 있다. 법적 조치 역시 제한적이고 상당한 비용과 수고가 들어간다"며 "방송을 통해 ‘진상 짓’이 대단히 멍청하고 부끄러운 행동이며, 나중에 후회해도 기록과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구라는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진상으로 ‘목욕탕 진상’을 꼽았다. 그는 "목욕탕에서 휴대폰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민망하고 언쟁을 벌이기도 좀 그렇더라. 종업원분이 제지를 했는데 오히려 성질을 내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환 탐정과 함께 스튜디오 밖에서 직접 진상을 쫓는 ‘진상 추적단’으로 나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은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진상들을 직접 추적하며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안타까웠다. 몇 년이 지나도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피해자의 모습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집이 자영업을 해와서 부모님을 도와드리면서 별의별 일들이 다 있었다. 최근에는 식사를 하고 도망가는 소위 ‘먹튀’ 손님들도 경험했다"며 피해자들의 사연에 공감을 표했다.

(사진=MBN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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