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야 하는데...” 폭설로 제주에 발묶인 4만명 ‘탈출전쟁’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입력 2023. 1. 25. 11:21 수정 2023. 1. 25. 11:33
4만3천여명 체류…25일 운항 재개
“빨리 뜨자”…제주공항 ‘인산인해’
“빨리 뜨자”…제주공항 ‘인산인해’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마비된 제주국제공항이 마침내 정상화됐다.
공항은 설 연휴 제주를 찾았다가 발이 묶인 관광객·귀성객으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청주에서 출발해 제주로 도착한 제주항공 7C881를 시작으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몰아쳤던 강풍과 눈발이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설 연휴 발이 묶인 귀경객·관광객을 위한 임시편 25편도 추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25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총 514편(출발 256편·도착 258편)이다.
이에 앞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항공편 476편(출발·도착)이 모두 결항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제주를 빠져나갈 예정이던 4만3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현재 제주공항은 한시라도 빨리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인원들로 공항 대합실이 매우 혼잡스러운 상황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항공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항공사의 안내 문자와 운항현황을 확인한 뒤 공항으로 이동해달라”며 “국토부도 체류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은 26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연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닷길도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실버클라우드호가 완도로 출항하는 등 제주항 여객선 8개 항로·10척 가운데 9척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 얼굴이면 상속세 더 내야지” 만인의 부러움 산 재벌집 3세 - 매일경제
- “설마했는데 푸틴 큰일났다”…‘중대결단’ 내린 미국 독일 - 매일경제
- ‘재드래곤’ 이재용이 쐈다…새해 출산 직원 64명에 공기청정기 선물 - 매일경제
- “우리집 거실은 오성급 향기가”…호텔 PB서비스 찾는 고객들 [생생유통] - 매일경제
- 은행만 코로나 시대 노조 "9시오픈 안돼" - 매일경제
- “한국, 주인행세 할 수 없다”…中네티즌에 악플테러 당한 이 회사 - 매일경제
- “어떻게 믿고 먹이라고”…기침 시럽에 어린이 300명 사망 - 매일경제
- [속보] 나경원, 與 전당대회 불출마 가닥...오전 11시 입장발표 - 매일경제
- [속보] 한일중간수역서 22명 탄 화물선 침몰…해경, 2명 구조 - 매일경제
- “이해 하지만 경솔했다” 추신수 작심 발언 접한 야구 선배 쓴 소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