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건’ 강민구, 감격의 프로당구 PBA 첫 우승

박찬형 MK스포츠 기자(chanyu2@maekyung.com) 입력 2023. 1.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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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 강민구(39?블루원리조트)가 4전5기 결승전 끝에 결국 프로 첫 우승을 이뤘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강민구는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PBA 16번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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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 강민구(39?블루원리조트)가 4전5기 결승전 끝에 결국 프로 첫 우승을 이뤘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강민구는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PBA 16번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로써 강민구는 PBA 도전 4년만에 처음으로 상금 1억원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출범 첫 투어인 ‘PBA 파나소닉 오픈’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구는 20-21시즌까지 결승에만 네 차례 오르는 등 ‘PBA 강호’로 발돋움했지만, 네 차례 결승전서 모두 준우승에 머무르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이번 8강에 단 한차례만 8강에 올랐을 정도로 앞선 성적과는 달리 한동안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무려 710일만에 도전한 다섯 번째 결승전에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원과 랭킹포인트 10만점을 얻은 강민구는 시즌 포인트 랭킹 종전 44위서 7위로 점프했다.

반면, 최근 ‘베트남 강세’를 이어받은 주자 응고 딘 나이는 첫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섯 번째 기회를 우승으로 연결 지은 건 다름 아닌 본인의 최대 장기인 ‘뱅크샷’이었다. 결승서 강민구는 무려 16개의 뱅크샷을 성공, 결승전서 득점한 76득점 가운데 32점(42.1%)을 뱅크샷으로 채우며 정상에 올라섰다.

결승전은 4세트까지 한 세트씩을 주고 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첫 세트를 응고가 따내자 곧바로 2세트서 강민구가 15-6(6이닝)으로 맞불을 놨다. 3세트서 응고가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5-2(8이닝)로 꺾자, 강민구도 곧바로 4세트서 하이런 5점, 15-7(6이닝)로 응수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5세트였다. 강민구의 뱅크샷이 빛났다. 5이닝까지 2득점에 그치며 2-9로 뒤지던 강민구는 6이닝 공격 기회서 3연속 뱅크샷을 터트리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응고의 공격 기회가 무산되자 또 한번 두 차례 뱅크샷을 앞세워 6득점을 추가해 15-9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강민구는 여세를 몰아 6세트서도 초구를 포함한 두 차례 뱅크샷과 2득점을 더해 6-0으로 크게 앞섰고, 3이닝부터는 공타 없이 5-1-2-1득점을 추가해 15점을 채웠다. 첫 이닝부터 4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응고가 5이닝째 5점을 추가하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5-5(6이닝)으로 4세트를 매듭지었다.

강민구는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우승 직후 소름이 돋았다. 등 아래부터 짜릿함이 올라왔다”면서 “그간의 준우승과 부진으로 가슴에 맺혀있던 한을 분출하는 의미였다. 특히 준우승보다는 2년간 성적을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용납이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민구는 “남은 대회인 8차 투어와 포스트시즌도 잘 준비하고, 월드챔피언십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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