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타트업, 절반은 ‘글로벌 창업’…실리콘밸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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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신생기업)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 모기업을 두지 않은 채 국외에서 처음 창업한 '본 글로벌'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전 세계 52개 무역관을 통해 관할지에 있는 국외 진출 스타트업 현황을 조사해 25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북미·아시아·유럽 등 29개국의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 259개사 중 51%(132개사)가 본 글로벌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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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신생기업)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 모기업을 두지 않은 채 국외에서 처음 창업한 ‘본 글로벌’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전 세계 52개 무역관을 통해 관할지에 있는 국외 진출 스타트업 현황을 조사해 25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북미·아시아·유럽 등 29개국의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 259개사 중 51%(132개사)가 본 글로벌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올해 1월6일까지 이뤄졌으며, 창업 기업의 창업자 중 1인 이상이 한국인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여기서 스타트업은 혁신 기술·비즈니스 분야의 업력 10년 이내 기업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본 글로벌 스타트업 비중은 2020년(37%), 2021년(46%)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의 진출 지역은 북미가 36.7%로 가장 많았고, 이 중 절반가량(48.4%)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 비중은 2020년(48.1%), 2021년(40.4%) 조사 때에 견줘 줄었다. 북미에 이어 중국 19.7%, 동남아 15.4%, 유럽 10.8%, 일본 6.2% 순이었다.
진출 분야는 인공지능(AI) 8.88%, 라이프스타일(패션·레저 등) 8.11%, 모바일 7.72%, 게임·엔터테인먼트 7.34%, 바이오·헬스케어 7.34%, 뷰티 6.56% 등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진출 형태는 국외 법인을 설립한 사례가 9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락사무소 또는 지사 형태로 진출한 스타트업은 2.7%, 기타 2.3%였다. 진출 방식은 단독 투자가 76.5%로 가장 많았고, 국외 기업과 합작 투자한 사례 8.1%, 국외 지사를 본사로 전환한 ‘플립’이 5.0%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 때의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 198개사 중 17개사는 폐업했고, 3개사는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현금화하는 ‘엑시트(Exit)’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2020년부터 해마다 국외 진출 한국인 창업 스타트업의 현황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스타트업 국외 진출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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