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발로란트 전환 ‘카르페’ 이재혁 “여기서도 최고 선수로 기억될 것”

김형근 입력 2023. 1. 25.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부터 한 팀에서만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얼굴로 자리잡았던 ‘카르페’ 이재혁이 새로운 도전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리그 대표급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재혁은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 종료 후 다섯 시즌동안 활동했던 필라델피아 퓨전(현 서울 인퍼널)팀을 떠나기로 결정해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리그 소속 T1에 합류하며 더욱 큰 놀라움을 줬으며, 이후 시즌 개막과 첫 이벤트인 ‘2023 록인 상파울루’ 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포모스는 이재혁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종목 전환 계기와 팀 합류 과정,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지금까지 선수로 활동해온 오버워치에서 새롭게 발로란트로 종복을 전환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재혁은 “이번 오버워치 리그 시즌이 끝난 뒤 발로란트 쪽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저는 어떠한 활동을 함에 있어 동기 부여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발로란트 게임을 보면서 제가 오버워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슷하게 동기부여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선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까지 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을 뒤로 하고 새로운 종목서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것에 부담감이나 아쉬움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1~2년 정도 오버워치 리그에서 더 커리어를 이어간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새로운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전이라는 점이 조금 더 긍정적인 부분으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작이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서 어떠한 고민을 했고 주변 사람들과 어떠한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저희 T1 발로란트 팀 감독님이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오버워치 쪽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발로란트 프랜차이즈 팀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경험이 떨어지다 보니 이런 부분에 ‘도움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팀에 대한 믿음이 커지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종목을 전향하면서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해 “오버워치와 발로란트를 비교해보면 비슷한 점이 많았는데, 스킬 사용이나 CS:GO 스타일 FPS에는 없는 조합 개념이 오버워치 경험이 있다 보니 따라 잡기 편했다. 다만, ‘양각’ 전술과 같이 게임 안에서의 작은 디테일 면이 다르기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편하게 숙달했던 것 같다.”라고 밝힌 이재혁은 T1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팀이 발로란트라는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리그에서의 방향성, 그리고 성장에 대한 부분까지 세세한부분을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팀에 합류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게 된 것 같다.”라고 돌아보았다.

다섯 선수들을 공개한 뒤 6번째 멤버를 알리는 티저로 바이퍼 요원이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카르페’의 합류를 예측한 경우가 있었다는 지적에는 “저도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 스트림에서 바이퍼를 사용했던 것을 관심을 가지고 봐주신 분들께서 그렇게 생각해주신 것 같다.”라고 말한 뒤 “다만 팀에서의 역할은 타격대보다는 소바나 페이드와 같이 척후대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아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 바뀐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단 합류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 모두 반겨줬고, 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줬다. 연습을 통해 계속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인데 아직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하기 어렵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최상위 리그에서 바로 데뷔하는 것에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감 보다는 최상위 리그에서 시작하면서 더 기대되는 면도 있고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브라질에 32개 팀이 모두 모여서 경기를 하는 무대에 출전하는 것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시즌 활동하게 될 퍼시픽 리그에 대해서는 “스크림과 연습을 북미 쪽서 시작해 어떠한 성향일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페이퍼렉스 같이 개인 실력이 좋은 팀이나 DRX 처럼 팀 합이 좋은 팀들을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밝힌 뒤 “다른 리그 팀들 중에는 팀 리퀴드나 프나틱과 같은 강팀들과 대결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플레이를 펼쳐야 할지에 대해 관심이 간다.”라고 덧붙였다.

2023 시즌의 목표에 대해 “최종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스 우승이지만, 리그에서 단번에 챔피언까지 오르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밑에서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는 그림을 꿈꾼다.”라고 소개한 이재혁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점에 대해 “선수 개개인의 기본적인 실력은 물론이고, 저희가 어떤 식으로 게임을 이해하고 해석해 T1의 스타일로 만들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로란트 선수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도 “오버워치에서 보여줬던 그런 임팩트를 똑같이 보여주고 싶으며 예전 오버워치 하면 ‘카르페’라는 이름을 먼저 떠오르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를 발로란트에서도 달성하고 싶으며, 발로란트 리그 쪽에서 5년동안 경험했던 리더십 같은 부분 역시 잘 적용해 팀원들을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각오로 “팬 여러분들께 오버워치에서 보였던 임팩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보여드리고, 이번 시즌이 끝날 시기에는 VCT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이재혁은 인터뷰를 마치며 “오버워치에서 발로란트로 전향하는 동안 끊임없이 저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저희 T1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도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