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연초 랠리에 흥분 마라…올해 17%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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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가를 대표하는 경기 비관론자 제레미 그랜섬 GMO 공동 창업자가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올해 17%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S&P500이 올해 한동안 3200선 미만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심하면 3000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랜섬은 "잘될 수 있는 것보다 잘못 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며 "글로벌 기준에서 시스템이 완전 잘못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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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닷컴버블 붕괴처럼 베어마켓랠리 후 위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월가를 대표하는 경기 비관론자 제레미 그랜섬 GMO 공동 창업자가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올해 17%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거품이 터지려면 아직 멀었다며 연초 랠리에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84세의 머니매니저이자 장기투자 전략가인 그랜섬은 24일(현지시간) 투자보고서에서 연말 S&P500이 3200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전체로 보면 17% 떨어지는 것이고 현재 수준 대비하면 20% 주저앉는 것이다. 그는 S&P500이 올해 한동안 3200선 미만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심하면 3000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500이 2000선 부근까지 "잔인하게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그랜섬은 우려했다.
그는 "문제의 범주가 평소보다 더 크다"며 "어쩌면 내가 목격한 것 중에서 가장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랜섬은 "잘될 수 있는 것보다 잘못 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며 "글로벌 기준에서 시스템이 완전 잘못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랜섬은 현재 주식시장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고통은 1929년, 1972년, 2000년처럼 "투자자들의 신뢰가 폭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거품 붕괴의 첫번째이자 "가장 쉬운" 구간이 지나가면 다음 단계는 더 복잡할 것이라고 그랜섬은 내다봤다.
그는 "예상과 정반대로 일어날 사건들이 대기중"이라며 "몇 차례 화려한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가 지나면 더 신뢰성이 떨어지고 복잡한 마지막 단계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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