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PO 진출 목전’ 새크라멘토, 맥네어 단장과 3년 재계약 합의[NBA]

김하영 기자 2023. 1. 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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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건 머레이(왼쪽)와 몬테 맥네어 단장의 모습. ESPN 제공



새크라멘토 킹스(이하 새크라멘토)가 몬테 맥네어 단장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스포츠 전문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가 맥네어 GM(단장)과 3년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맥네어 단장은 지난 2020년에 새크라멘토에 부임했다. 그는 부임 당시 대럴 모리라는 유능한 단장 밑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잘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에 넘쳤다.

그러면서 맥네어 단장은 부임하자마자 프런트 코트진을 대거 교체했다. 그는 새크라멘토 단장 후보에 있었던 웨스 윌콕스를 부단장으로 임명했고 인사 부문 책임자로 필 자보르, 농구 운영 책임자 자리에는 폴 존슨을 영입했다.

특히 뉴올리언스에서 화끈하고 빠른 공격 농구를 지향했던 엘빈 젠트리를 어시스턴트 코치(수석 코치)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많은 인사를 교체해 기존 밀레니엄 킹스(2000년대) 시절 냄새를 완벽하게 지우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후 이어진 선수 영입에서는 새크라멘토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2021 NBA 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다비온 미첼을 지명했다. 앞서 새크라멘토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라는 훌륭한 가드를 뽑았다. 또 팀의 에이스인 디애런 팍스도 가드 포지션이라 가드만 수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맥네어 단장은 지난해 2월 트레이트 마감일을 앞두고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데려오는 데 할리버튼을 반대급부로 내놓았다. 당시 팬들은 사보니스가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센터지만, 할리버튼을 내줄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2022 NBA 드래프트 이후로 환호성으로 완전히 바뀌게 됐다. 새크라멘토는 4순위로 즉시 전력감 포워드라고 평가받는 키건 머레이를 지명했고 LA 레이커스에서 말릭 몽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애틀랜타 호크스의 만능 득점원인 캐빈 허더도 팀으로 데려왔다.

세 사람은 새크라멘토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또한, 기존 자원이었던 팍스는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투맨 게임 능력과 미드레인지 능력을 향상했다.

게다가 사보니스는 자신의 강점으로 새크라멘토의 가드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 중이다. 베테랑 포워드 해리슨 반스도 전성기 기량을 회복해 머레이의 좋은 멘토로 활약 중이다.

맥네어 단장의 수완과 새크라멘토 선수들의 활약 속에 새크라멘토는 17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둔 상황이다. 이는 NBA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최장기간에 해당한다. 따라서 새크라멘토 팬들은 불명예에서 벗어나게 해준 맥네어 단장의 재계약 소식을 반기고 있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올 시즌 27승 19패(0.587)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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