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맞으면 한 대 때리러 가자, 삼성의 2% 채우기

최서진 입력 2023. 1.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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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까지는 왔다.

전반기 종료 직전 삼성은 동점을 만들고 한 자리 점수 차까지 쫓는 경기를 했으나 후반에 역전을 만들지 못해 8연패에 빠졌다.

과정은 바뀌었으나, 결과는 바꾸지 못한 삼성이었다.

삼성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에서 숱한 인재들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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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역전까지는 왔다. 이제는 지키는 것이 관건이다.

6승 4패. 1라운드 서울 삼성의 기록이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올 시즌 삼성이 성공적으로 변화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삼성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행히 주전들이 부상을 털고 비교적 일찍 코트로 복귀했지만, 시너지가 나지 않았다. 한 번 흔들린 중심을 다시 세우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삼성과 확연히 다른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은 연패가 길어지며 무기력하게 지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 시즌은 연패 중임에도 고비를 못 넘겨서 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반기 종료 직전 삼성은 동점을 만들고 한 자리 점수 차까지 쫓는 경기를 했으나 후반에 역전을 만들지 못해 8연패에 빠졌다. 후반기에는 조금 나아졌다. 휴식기 동안 외국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고, 다 모인 선수들로 재정비를 갖춘 삼성은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 방을 맞으면 쓰러졌다.

과정은 바뀌었으나, 결과는 바꾸지 못한 삼성이었다. 그렇다면 역전이 승리로 이어지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은희석 감독은 “구심점이다. 우리가 딱 한 번 더 얻어맞을 때가 있다. 질 수도 있지만 왜 한 대 얻어맞으면 도망가고 숨냐 이거다. 그럴 때 우리가 한 대 맞았으니 한 대 때리러 가자고 끌고 가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걸 구심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그런 부분에서 온순하고 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너무나 고치고 싶고, 근성 있는 선수로 만들고 키우고 싶다. 명승부를 펼치다 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데 한 번 딱 고비가 오면 흩어지는 게 힘든 부분이다. 올 시즌 안에 고치려고 선수들과 따로 이야기하고 그룹별로 이야기하고 노력하고 있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생겨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동엽이가 들어온 게 호재다. (이)정현이 혼자 다 하기 힘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삼성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에서 숱한 인재들을 양성했다. 그중 위기에 활약한 선수는 누구였는지 묻자 “ (허)훈이 (최)준용이 2명만 있으면 말할 것도 없다. SK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도 있지만, 그 선수들 사이에서 정말 농구에 미쳐있고 열정적인 선수가 있다. 팀의 응집력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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